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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영광 법성리 일본식 여관 스크랩










  • - 등록번호 : 제119호(2004. 12. 31. 등록)

  • - 소유자(관리자) : 오대근

  • - 설 계 자 : 미상

  • - 건립연도 : 1931년

  • - 면적 : 건축면적 114.2㎡, 연면적 215.21㎡

  • - 위치 : 전남 영광군 법성면 법성리 705-1

  • - 현용도 : 주거시설

  • - 구조 : 일본식 목조건축(지상2층)

  • - 입 장 : 없음

  • - 운영시간 : 개인 소유로 개방시간 미정

  • - 주변 갈만한 곳: 영광 신천리 삼층석탑, 영광향교







목포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가면 굴비로 유명한 곳, 영광이 나온다. 서해안의 조그마한 항구인 영광군 법성포는 예전부터 굴비를 비롯한 건어물을 중심으로 발전한 곳이다. 따라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드나들었고,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도 이곳을 통하여 물류 소통을 하였다. 따라서 현재 법성포에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건립한 상가, 창고, 주거, 관리시설 등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는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일본인들이 머물 여관도 필요했을 텐데 이곳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건물이 있다. 바로 구 법성리 일본식 여관. 법성포항 바닷가 평지에 남향으로 자리하고 있는 일본식 건물인 구 법성리 일본식 여관을 찾았다.


2010년 6월의 뜨거운 태양 속에 시원한 바닷바람을 안고 찾아간 법성포 구 법성리 일본식 여관은, 주택가 깊숙한 곳에 자리를 잡아 찾기가 만만치 않았다. 주위 마을 분들께 여쭈어 보아도 전혀 알 수가 없었고, 결국 법성면 사무소를 방문하여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했으나, 이 또한 자동차로 움직이기 힘들어 도보로 찾을 수밖에 없었다. 힘들게 찾은 정성이 있었는지 해방 무렵 이 여관을 일본인들한테 구입하여, 현재까지 살고 계시는 할머니께서는, 도시에서 찾아온 손주들을 맞이하듯 아주 반갑게 맞아 주셨고, 이 여관을 구입하게 된 과정, 선주이셨던 할아버지, 굴비장사 등 여러 가지 사연들을 옛날이야기 하시듯 정감 있게 말씀해 주셨다.


법성포 구 법성리 일본식 여관 


구 영광 법성리 일본식 여관은 누가 보아도 이국적 양식의 일본건축임을 쉽게 알 수 있는 모습이다. 여관으로 사용하다 일본이 패망하자 한국인이 인수하여 현재는 주택으로 사용하고 있다. 외부의 모습은 예전처럼 일본식 건축 그대로 잘 남아 있으나 내부의 일부는 약간 개보수가 이루어졌다.


일반적으로 일본식 건물은 크지 않는 방형목재기둥과 보로 구조체를 조립하는 가구식구조이다. 물론 지붕은 일본식 기와를 얹었고, 벽면은 외를 엮은 구조체에 흙으로 얇게 바른 형식이며 외벽의 마감은 얇은 판자를 비늘모양으로 마감한 모습이다. 넓은 대지의 남쪽에 약간 치우쳐 자리하고 뒤편은 넓은 마당이 마련되어 있다.



건물에서 약간 튀어 나온 포치형식으로 현관을 만들었다. 낮고 조그마한 현관을 들어서면 1층 복도와 2층으로 오르는 목조계단이 보인다. ㄱ 자 형태의 1층 복도를 따라 양쪽으로 방이 자리하고 복도의 일부를 급경사의 계단이 차지하고 있다. 1층은 3개의 방과 욕실 및 화장실, 창고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원래 다다미방이었던 것을 현재는 온돌방으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다.



방과 계단, 지붕 사진

 




 


1층 바닥은 장마루를 깔았고, 천정은 얇은 합판을 반자틀로 받쳐 가설하였다. 방의 출입문은 낮고 창호지를 바른 얇은 미닫이문을 달았다. 이처럼 얇은 벽과 홑 문인 창호, 특히 난방방식으로 온돌을 채용하지 않아 당시에는 아마 추웠을 것이다. 급한 목조계단으로 오르는 2층에는 남북방향으로 2개의 다다미방이 있고, 그 방을ㄱ 자형으로 감고 돌아가는 좁은 복도가 이어져 있다. 복도의 외부는 벽이나 유리창으로 마감하였다. 2층은 1층과 마찬가지로 바닥에 장마루를 깔았고, 천정은 얇은 합판을 가는 반자틀로 받쳐 가설하였다.


지붕의 모습은 마치 한국의 팔작지붕과 비슷하나 주로 직선적인 조형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다소 무거운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출입문이나 창호가 있는 3면에 일본건축 특유의 차양(일본에서는 한자로 裳階, 모꼬시라 함)이 설치되어 있다. 지붕재료는 원래 일본식 기와였으나, 지금은 골슬레이트로 교체되어 있다. 1층과 2층의 각 방에는 여느 일본식 주택에서와 같이 벽면에 조그마한 감실형 실을 만든 도꼬노마와 오시이레가 조성되어 있다.


이 건물은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귀한 일본식 여관으로 이국적인 조형과 정서로 만들어졌으며 일제강점기에 일인들이 머물었던 장소성이 나타나고 있는 곳으로 2004년 12월 31일 등록문화재 119호로 등록 ·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점차 노후화 되어 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글 = 헤리티지채널콘텐츠제작운영단


’위 글은 문화재청이 저작권을 소유한 한국의 근대문화유산 (2004.2007년 문화재청 刊)을 토대로 현장 방문을 거쳐 작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작성자
한국문화재재단
작성일
2010-07-07
조회
1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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