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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여행

[작가와 함께하는 문화유산여행] 올 여름엔 한반도의 장자, 독도를 가보자! 스크랩

작가와 함께하는 문화유산 여행(강희갑 작가,홍찬선 작가)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펼 수 있는 바다가 부른다. 끝없이 이어지는 수평선에 막혔던 가슴을 던져보자

막바지 여름엔 바다 중의 바다, 섬 중의 섬, 독도가 제격이다독도는 휴가를 즐기는 것 외에 드디어 다녀왔다는 뿌듯함까지 보너스까지 준다

독도는 한머리, 한반도의 맏아들이다. 맨 먼저 해를 맞아 아침을 연다. 캄캄한 밤에서도 밝은 새날이 올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밝음을 선물한다. 기댈 것 아무것도 없는 망망대해에서도 한 떨기 흔들림도 없이 듬직한 장자로서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한다. 독도는 한반도의 막내라는 말은 고쳐져야 한다.


독도전경

<독도전경>


독도를 외로운 섬 하나라고 부른 독도는 우리 땅이란 노래 가사는 바뀌어야 한다. 독도는 동도(우산봉)와 서도(대한봉)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주변을 89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에워싸고 있다

독도를 외로운 섬이라고 하는 것은 獨島로 표기한 한자를 그냥 번역한 데 따른 잘못이다. 독도의 본디 이름은 돌로 만들어진 돌섬이라는 뜻의 독섬이었다

그래서 대한제국 때 공식명칭은 한자로 石島라고 표현했다. 독도가 獨島가 된 것은 소리를 빌려서 만든 말일 뿐이다. 독도를 외로운 섬이라고 하는 것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식민사관이 왜곡시킨 것이다.



장판물결

<장판물결> 


독도에 가는 데 가장 장애물은 높은 파도다. 울릉도까지는 별다른 문제없이 갈 수 있지만, 독도에 오르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고 한다울릉도에서 독도만 바라보다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릴 때가 많다

하지만 파도가 호수처럼 잔잔할 때가 있다. 울릉도 사람들은 이런 물결을 장판물결이라고 부른다. 방 장판처럼 매끈하다는 뜻이다

독도에 가면서 장판물결 보내달라고 지성으로 기도드리면 인자하신 동해 용왕님께서 따듯한 미소로 화답해 준다



갈매기

<갈매기>


독도는 새들의 고향이기도 하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 위를 북으로, 남으로 날다 쉬어가는 품이다. 절벽 사이에 갈매기들이 짝을 짓고 알을 낳아 새 생명을 기른다


늦은 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절벽 사이를 뒤뚱뒤뚱 걸어 다니는 갈매기 새끼들의 앙증맞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귀여워 쓰다듬으려 하면 어미 갈매기들이 보호하려 달려드는 서슬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독도 주변 바다


독도 주변 바다는 물고기도 많다. 일제 강점기 초기까지만 해도 많았던 강치는 일본인들의 남획으로 씨가 말랐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억지가 없어지면 강치도 돌아올 것이다. 꽃처럼 빨간 줄무늬를 휘날리며 물총 쏘아대는 독도새우는 꽃새우라고도 불린다. 자연산 전복과 미역 등은 상품으로 비싸게 팔린다.


독도 주민 집

<독도 주민 집>


독도는 무인도가 아니다. 사람이 산다. 독도가 외롭지 않은 또 하나의 이유다. 우편번호가 있어 편지를 쓰면 정확히 배달된다. 독도에서 폭력이나 절도행위가 일어나면 한국 형법에 의해 처벌받는다. 한국이 독도를 실효지배하고 있다

고 최종덕 씨가 19811014일에 주소를 독도로 옮겨 사상 처음으로 독도인이 됐다. 그는 처 조갑순씨와 딸 최경숙의 주민등록도 독도로 옮겼다

그가 1987년에 뇌일혈로 급서한 뒤에 사위인 김성도씨가 20181021일 서거할 때까지 살았다

그 뒤엔 그이 사위인 김경철씨 부부가 살고 있다. 명예독도인도 5만명을 넘었다.


서도 대한봉

<서도 대한봉>


김경철 씨 부부가 살고 있는 서도, 대한봉은 해발 168.5m. 면적은 27390평에 이른다. 대한봉 정상에는 사철나무 군락지와 각종 야생화가 넓게 펼쳐 있다

이 풀과 나무들이 빗물을 머금어 샘으로 솟는 물골이 있다. 민물이 있다는 것은 독도가 유인도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뒷받침한다.


동도 독도수비대

 <동도 독도수비대>


대한봉 동쪽, 그러니까 독도 선착장에서 내리면 오른쪽에 있는 섬이 동도다. 동도 우산봉엔 독도경비대가 상주하고 있다

높이는 해발 98.8m. 숫자로는 얼마 되지 않지만 깎아지른 절벽에 만든 333개 계단을 밟고 오르면 숨이 찰 정도다. 면적은 22620평이나 된다.


우산봉 333계단

<우산봉 333계단>


층층 계단 오른다. 대한의 동쪽 끝 독도 우산봉 오르는 삼백서른 세 개. 계단 하나에 설움을, 계단 하나에 반성을, 계단 하나에 다짐을, 계단 하나에 미래를, 계단 하나에 꿈을 가득 실어 가슴으로 오른다

빼앗긴 나라 되찾기 위해 독립만세 목 터져라 외친 조상들의 염원 모아, 일본이 더 이상 억지 쓰지 못하게 고조선 고구려 기상 되살리려는 각오로 오른다.


우산봉 태극기


<우산봉 태극기>


우산봉 정상 바로 아래에 꽤 넓은 마당이 있다. 마당 한 가운데에 하늘 향해 솟아 오른 깃대가 있고, 깃대 끝에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린다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다,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다, 우리가 끝까지 지킨다는 다짐을 새롭게 해준다.


독도는 외롭지 않다

<독도는 외롭지 않다>



독도는 외롭지 않다홍찬선

 

누가 독도를 외로운 섬이라 했나

망망대해 기댈 것 하나 없는

동해에 우뚝 솟은 큰 섬

우산봉 대한봉 짝 이뤄 기틀잡고

촛대봉 탕건봉 삼형제굴 부채바위

숫돌바위 오작교 하나 되는 곳

 

독도는 상상력 덩어리다

독도는 젊음의 꿈이다

독도는 대한민국 미래다

 

갈매기 떼 지어 환영 합창하고

켜켜이 쌓아올린 역사의 절벽엔

독도국화 독도백리향 독도사철나무

독도보리수 바람 벗 삼아 큰다

보이는 것 헤아릴 수 없이 많고

바다 속 보이지 않는 것 훨씬 더 많은 곳

 

설렘은 아쉬움으로 아쉬움은 다짐으로

다짐은 거듭남으로 바뀌는 지금

틈마다 결마다 생명 돋아나는 곳

독도는 절대 외롭지 않다


독도여행 꿀팁


독도 여행은 울릉도 포함해 23일 일정을 잡는다


첫날 새벽 묵호항 동해항 포항항에서 쾌속선을 타면 3시간20분 정도에 울릉도에 도착한다


오후에 울릉도 여행하고 1박한다. 다음날 일찍 장판파도를 몸을 실어 독도에 간다


봄 여름이 좋고 가을에는 태풍 오는 것을 잘 살펴야 한다


단체여행일 경우 독도경비대 대원들에게 줄 간단한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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