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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여행

창경궁 명정전(昌慶宮 明政殿. 국보 제226호) 2016-03-17 스크랩

창경궁 명정전(昌慶宮 明政殿. 국보 제226호-'밝은 정치를 펼치는 집')은 창경궁(昌慶宮)의 으뜸 전각으로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과거시험, 궁중연회 등의 공식적 행사를 치렀던 정전(正殿)이다. 1484년(성종 15)에 창건되여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16년(광해 8)에 재건되어 현재에 이르니, 현존하는 궁궐의 정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명정전은 경복궁의 근정전과 창덕궁의 인정전이 중층 규모로 거대하게 지어진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이는 애초에 창경궁이 정치를 위해 지은 궁궐이 아니라 왕대비 등의 생활공간으로 지은 궁궐이기 때문이다. 명정전은 단층의 단아한 규모지만 2단으로 쌓은 월대 위에 세워져 있어 정전의 위용을 갖추었다. 앞쪽에 펼쳐진 마당, 즉 조정(朝庭)에는 얇고 넓적한 박석(薄石)을 깔고 중앙에도 삼도(三道)를 두어 왕궁의 격식을 갖추었다. 명정문 및 행각(明政門 行閣. 보물 제385호)과 행각이 조정을 둘러싸고 있다. 행각들은 왕실 친위부대의 주둔지와 왕실의 초상을 치르기 위한 재실(齋室)로도 쓰였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며,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기둥 위의 장식적인 짜임은 그 짜임새가 매우 견실하며, 그 형태가 힘차고 균형이 잡혀 있어 조선 전기의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내부 바닥에는 까만 벽돌을 깔았고 왕이 앉는 용상 뒤로 해와 달, 5개의 봉우리가 그려진 일월오악도 병풍을 설치하였다. 일월도는 해와 달 중국의 5악중 하나인 서왕모가 살고 있다는 쿤룬산을 주제로 그린 그림으로 임금은 천명을 받아 삼라만상을 통치함을 나타내며 하늘의 보살핌으로 자손만대로 왕실과 나라의 무궁함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월대의 전면에는 명정전 어간에 맞추어 중앙에 삼도의 이중계단이 놓였다 가운데 어계의 폭은 2.4미터이고, 양측 협계(挾階)의 폭은 각 1.3미터이다. 상하 계단은 모두 6단씩으로, 어간의 답도(踏道) 석판 중앙에 사분심엽형(四分心葉形) 윤곽을 양각(陽刻)한 후 그 안에 날개를 활짝 편 한 쌍의 봉황을 조각해 장식했고, 챌판에도 당초(唐草)와 보상화(寶相華), 운문(雲紋) 등을 정교하게 조각하였다. 하층 계단 앞에는 명정문과 연결되는 어도가 있고 좌우에 24개의 품계석(品階石)이 있다.
명정전은 경복궁이나 창덕궁의 정전과는 달리 남향이 아닌 동향이다. 이는 창경궁의 땅 생긴 대로 지세를 거스르지 않고 자유로이 전각을 배치하여 정문인 홍화문과 명정전은 동쪽을 향해 앉았다.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85, 창경궁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6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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