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라 승려가 보낸 목판으로 인쇄한 화엄경 해설집
2016-04-07
대방광불화엄경 정원본 권20(大方廣佛華嚴經 貞元本 卷二十, 보물 제1083호)과 대방광불화엄경소 권30(大方廣佛華嚴經疏 卷三十, 보물 제1124호)의 두 책을 소개 한다. 대방광불화엄경은 줄여서 ‘화엄경(華嚴經)’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기본사상으로 하고 있다. 화엄종(華嚴宗)의 근본경전으로 법화경(法華經)과 함께 한국 불교사상 확립에 크게 영향을 끼친 경전이다. 대방광불화엄경 정원본 권20(大方廣佛華嚴經 貞元本 卷二十, 보물 제1083호)은 당나라의 삼장반야(三臟般若)가 번역한 화엄경 40권 중 권20에 해당한다. 목판에 새긴 후 닥종이에 찍은 것으로, 병풍처럼 펼쳐서 볼 수 있는 절첩장(折帖裝) 형태이며 접었을 때의 크기는 세로 31㎝, 가로 12㎝이다. 검푸른 색의 표지에는 4각의 두 줄 안에 금색으로 제목이 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