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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칼럼

제71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스크랩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무악 <제주도 칠머리굿>(1995:삼성뮤직:SCO-066CSS)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제주시 건입동의 본향당(本鄕堂)인 칠머리당에서 하는 영등굿이다. 건입동은 제주도의 작은 어촌으로 주민들은 물고기와 조개를 잡거나 해녀작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마을 수호신인 도원수감찰지방관(都元帥監察地方官)과 요왕해신부인(龍王海神夫人), 두 부부에게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비는 굿을 했다. 부부수호신과 함께 영등신을 맞이하는 굿을 했는데, 영등신은 외눈백이섬 또는 강남천자국에서 21일에 제주도에 들어와서 어부와 해녀들에게 풍요를 주고 215일에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내방신(來訪神)이다.


당굿은 매년 음력 21일과 214일 하는데, 영등신이 들어오는 음력 21일에는 영등환영제를, 영등신을 떠나보내기 전날인 214일에는 영등송별제를 지낸다. 주민들은 영등신이 환영제보다 성대한 송별제를 받고 이튿날인 15일에 구좌읍 우도(牛島)에서 다시 송별제를 받은 뒤 떠난다고 믿는다. 따라서 환영제 때는 배의 주인이나 신앙심이 깊은 이들만 모여서 간소하게 굿을 하고, 송별제는 어업관계자와 해녀, 그 밖의 신앙인들이 많이 모인 가운데 하루 종일 큰굿을 한다.


굿날이 되면 건입동 주민 뿐 아니라 제주시내의 어부와 해녀들도 참가한다. 그리고 각 가정에서 제사에 쓰일 음식을 차려서 당으로 가져온다. 매인심방이 징과 북, 설쇠 등의 악기 장단에 맞추어 노래와 춤으로 굿을 진행한다. 굿의 순서는 모든 신을 불러 굿에 참가한 집안의 행운을 비는 초감제, 본향당신인 도원수감찰지방관과 요왕해신부인을 불러 마을의 평안을 비는 본향듦, 용왕신과 영등신이 오시는 길을 닦아 맞이하고 어부와 해녀의 안전을 비는 요왕맞이, 마을전체의 액을 막는 도액막음, 해녀가 바다에서 잡은 것들의 씨를 다시 바다에 뿌리는 씨드림, 영등신을 배에 태워 본국으로 보내는 배방송, 처음 불러들인 모든 신들을 돌려보내는 도진으로 끝이 난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영등신에 대한 제주도 특유의 해녀신앙과 민속신앙이 담겨져 있는 굿이며, 우리나라 유일의 해녀의 굿이라는 점에서 그 특이성과 학술적 가치가 있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무형유산/전통연행/의식/무속의식으로 분류되며, 19801117일에 중요무형문화재 제70호로 지정되었다. 2006619일에 명칭이 제주칠머리당굿에서 제주칠머리당영등굿으로 변경되었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음반




1. 무악 <제주도 칠머리굿>(1995:삼성뮤직:SCO-066CSS)


1. 무악 <제주도 칠머리굿>(1995:삼성뮤직:SCO-066CSS)


제주도 칠머리당굿의 음악적 중요성과 특색을 간파하여 1994년에 현재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김윤수 선생 등을 서울로 초청하여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음원으로, 1995년에 출반된 음반이다. 1990년대에 일본인 녹음전문기사를 활용하여 우수한 음질로 국악을 녹음하고 일본에서 마스터링 작업을 하여 삼성뮤직을 통해 출반한 국악음반 전문기획사 사운드스페이스의 음반이다. 음반에는 굿의 시작을 알리는 삼석 연물놀이’, 신을 모시는 절차인 초감제’, 신이 오시는 길에 모든 악을 쫓아내고 깨끗이 하는 절차인 새다림/푸다시’, 신이 내려와 굿판에 좌정을 청하는 절차인 살려옵써/담불소리4가지 절차의 음악이 수록되어 있다. 1990년대에 여러 굿음악을 음반에 담아 감상할 수 있게 한 사운드스페이스의 기획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 음반을 지금도 착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2. 한국음악선집 제25집 한국의 굿 NO.4 <제주 칠머리당 굿>


2. 한국음악선집 제25집 한국의 굿 NO.4 <제주 칠머리당 굿>


(2000:국립국악원/KBS:SRCD-9143-1/11:11CD)


KBS의 자료로 국립국악원이 시리즈로 제작하고 있는 한국음악선집 제25으로 한국의 굿 No. 4'2000년에 출반된 음반이다. 199112월에 KBS에서 제주도 칠머리당굿 연주자 11(예능보유자 김윤수 외)을 서울 KBS스튜디오로 초청하여 녹음한 음원으로, 칠머리당굿의 전 과정을, 과정마다 해설을 곁들여 11장의 음반으로 제작한 것이다. 음원은 초감제-천지왕본풀이-초공본풀이-이공본풀이-삼공본풀이-세경본풀이-강남차사-맹감본풀이-지장본풀이-문전본풀이-칠성본풀이-할망본풀이-서우제소리-염갈놀이-세경놀이-삼석치기-푸다시.연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설은 김윤수 선생이 맡았다. 스튜디오 녹음으로 굿의 행위보다 음악에 치중한 음원으로 굿의 현장감은 없지만 음질은 아주 양호하다. 비매품이지만, 굿을 연구하는 분들은 꼭 구해서 들어봐야 할 음반이다.


* ‘제주칠머리당영등굿에 대한 글은 문화재청의 웹사이트의 문화재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정창관프로필

작성자
정창관
작성일
2014-07-11
조회
7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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