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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칼럼

제95호 제주민요 스크랩



 제95호 제주민요


임석재 채록<한국구연민요>


-전남/제주민요-(1995:서울음반:SRCD-1229)




제주도는 흔히 바람과 돌과 여자가 많다고 하여 삼다도라고도 한다. 직업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민요도 많이 전해지고 있어 민요의 보물창고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제주도에서 부르는 민요는 민요를 부르는 사람들의 직업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뉘는데, 농사짓기 소리, 고기잡이 소리, 일할 때 부르는 소리, 의식에서 부르는 소리, 부녀요와 동요, 통속화된 잡요로 나눌 수 있다. 농사짓기 소리로는 사대소리’, ‘밭 밟는 소리가 있고, 고기잡이 소리로는 노 젓는 소리’, ‘멸치 후리는 소리등이 있다. 일하면서 부르는 소리로는 고래소리’, ‘가래질 소리’, ‘방앗돌 굴리는 소리등이 있으며, 의식요에는 행상소리’, ‘달구소리’, ‘꽃염불등이 있다. 부녀요와 동요로는 시집살이 노래’, ‘애기 흥그는 소리’, ‘원님노래등이 있다. 잡요로는 오돌또기’, ‘이야홍타령’, ‘서우젯 소리등이 있다.


제주민요는 일하면서 부르는 노동요가 많고 부녀자들이 부르는 민요가 흔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노랫말도 특이한 제주도 사투리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경기지역 민요보다 구슬프다. 제주민요는 한스러운 느낌을 푸념하듯이 나타내어 색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제주민요는 무형유산/전통연행/음악/민속음악으로 분류되며, 1989121일에 중요무형문화재 제95호로 지정되었다.


 






제주민요 음반


제주민요1. 2곡 실린 음반은 얼마가 되는지 파악이 되지 않을 정도로 많다. 음반명에 제주민요’, ‘제주의 소리’, ‘제주의 노래등으로 명명한 음반도 19종에 이르고 있다. 이 중에서 대표적인 음반 8종을 소개하고 10종은 아래 표로 갈음하고자 한다. 1993년에 MBC에서 출반한 한국민요대전 <제주도편>는 음반 10장으로 제주민요들이 엄청 많이 수록되어 있지만, 아래 표에 기록하였다.




1. 임석재 채록 <한국구연민요>


1. 임석재 채록 <한국구연민요>


(1995:서울음반:SRCD-1227~31:5CD)


1995년에 출반된 이 음반은 민속학자이신 임석재(1903~1998)옹이 1960년대부터 무거운 릴테이프 녹음기를 어깨에 메고 전국 각지를 다니면서 녹음한 토속민요 가운데 가장 아끼는 것을 뽑아 5장의 음반에 수록한 것이다. 여기에 제주민요는 3번째 음반에 제주민요 1’밭 밟는 소리4곡이, 4번째 음반에 제주민요 2’갈치 낚는 소리7곡이 실려 있다. 이 민요를 부르는 어르신들은 직접 일을 하면서 부르는 소리들이라 매우 가치가 높다. 노래를 잘하여 어르신으로부터 단지 소리를 배워 부르는 노래와는 다른 것이다. 음질도 우수하고 자연스러워 1960년대 음질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해설서는 매우 자세하며, 곡마다 채록일시, 장소, 소리꾼들이 표기되어 있으며 가사와 주석이 수록되어 있다. 너무나 귀중한 음반이다.




2. <제주민요>(1995:삼성뮤직:SCO-074CSS)


2. <제주민요>(1995:삼성뮤직:SCO-074CSS)


1995년에 선보인 이 음반은 사운드스페이스가 기획한 음반이다. 사운드스페이스는 1990년대에 일본인 녹음전문기사를 활용하여 우수한 음질로 국악을 녹음하고 일본에서 마스터링 작업을 하여 여러 출반사를 통해 음반을 출반한 국악음반 전문기획사였다. 당시에 중요무형문화재 제95호 제주민요 예능보유자인 조을선(1915-2000)명창과 보유자 후보인 이선옥(1913-2006)명창, 두 분을 서울로 초청하여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제주민요이다. 물허벅 반주로 타작노래16곡을 담았다.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두 분이 같이 부른다. 제주도에서는 부녀자들이 노래를 부를 때 악기보다는 물독인 물허벅이나 물바가지인 태왁을 물 위에 띄워 놓고 나뭇가지로 두들겨 반주를 한다. 이때에 물독과 물바가지의 공명이 통통 튀는 맑고 청량한 소리를 내어 제주방언과 함께 제주민요의 독특한 맛을 더한다. 지금은 들을 수 없는 노래들이다.




3. 명창 고성옥 <제주민요단 제주민요 모음집>


3. 명창 고성옥 <제주민요단 제주민요 모음집>


(2000:오아시스레코드:OCP-194/5:2CD)


한국국악협회 제주도지회장인 고성옥 명창은 꾸준하게 제주민요 음반을 자비로 출반하고 있는 소리꾼이다. 2000년에 본 음반을 시작으로, 2001, 2004, 2006년에도 제주민요 음반을 출반하였다. 이 음반은 2장으로 1993년 전국민요경창대회 대상 기념이라는 부제로 제작되었으며, ‘이야홍타령20곡이 실려 있다. 고성옥 명창이 노래와 장구 반주를, 제주민요단 회원들이 노래와 후창과 물허벅 반주를 하고 있다. 곡 설명이나 기사를 채록한 해설서를 첨부했더라면 좋았을 음반이다. 해설서가 없다. 음반만 보아서는 소리꾼이 누구인지도 알 수 없는 음반이지만, 많은 제주민요를 만날 수 있어 좋다.




4. 정창관국악녹음집(6) <김경성의 국악세계>(2003:정창관:CKJCD-006)


4. 정창관국악녹음집(6) <김경성의 국악세계>(2003:정창관:CKJCD-006)


이 땅의 잃어버릴 소리, 날아갈 버릴 소리를 후손에게 남기기 위해서 필자가 2003년에 제작한 정창관 국악녹음집6<김경성의 국악세계>이다. 본시리즈는 음악 감상보다는 기록에 초점을 두고 제작을 해왔다. 김경성 명창은 1930년 생으로 북제주군 구좌읍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조부와 부친의 소리를 흥미있게 듣고 흥얼거리다가 자연히 제주소리들을 익히게 되었다. 녹음은 서울로 초청하여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졌으며, 김경성 명창은 앞소리, 물허벅, 장고를 맡았으며, 딸인 한성복, 한희복은 뒷소리를 담당하였다. 제주민요 멸치 후리는 소리16곡을 꽉 차게 담았다. 소리꾼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담다보니 물허벅 반주로 부르는 창부타령도 녹음하여 수록하였다. 해설서에는 소리꾼 소개와 곡 설명은 담았는데, 김경성 명창만 부르는 독특한 방언들이 많아 채록하기가 어려워 가사는 실지 못했다.


5.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음반자료시리즈 42


5.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음반자료시리즈 42


<제주도 민요>(2007:국립문화재연구소:KICP-108/114:7CD)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시리즈로 출반하고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음반자료시리즈 42집으로 출반된 제주민요 음반 7장이다. 제주민요 밭 밟는 소리86곡이 수록되어 있어, 과히 제주민요를 집대성한 음반이라 부를 수 있다. 현장에서 채록한 음원으로, 곡 앞에 해설사가 곡 설명을 간단하게 하고 있으며, 두텁한 해설서에는 제주민요를 자세하게 이해하기 위한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곡마다 가창자와 가사들이 기록되어 있으나 녹음일자는 빠져있다.




6. 산천단 솔바람 소리, 그 아름다운 계보 지킴이 <김주산 선생의 제주민요 세계>(2007:신나라/다다미디어:DDMY-85C)


6. 산천단 솔바람 소리, 그 아름다운 계보 지킴이 <김주산 선생의 제주민요 세계>(2007:신나라/다다미디어:DDMY-85C)


2007년에 출반된 이 음반은 김주산 명창의 제주민요 음반이다. 김주산 명창은 1939년 생으로 제주민요의 1세대 전문소리꾼들 중에서 최고였던 김금련 선생으로부터 제주민요를 언니인 김주옥 명창과 함께 체계적으로 배웠다. 1984년부터 제주시 아라1371번지인 산천단에 거주하면서 제주민요 전수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2003년에는 제주시 문화유산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20068월에 녹음한 이 음원에는 제주 질군악13곡이 수록되어 있다. 스튜디오 녹음으로 기악반주(소금, 대금, 파리, 해금, 가야금, 아쟁, 장구, 신디)로 진행하였다. 물허벅 반주로 들은 제주민요와는 사뭇 다르다. 어떤 것이 제주민요의 멋을 느낄 수 있는지는 감상자의 몫이다. 해설서에는 곡 설명과 가사가 수록되어 있으며, 소리꾼에 대한 자세한 글이 실려져 있다.




7. <존레비 콜렉션 한국음악선집>(2010:Universal/Just Music:JNICD-1001/10:10CD)


7. <존레비 콜렉션 한국음악선집>(2010:Universal/Just Music:JNICD-1001/10:10CD)


영국의 민족음악학자 존 레비 John Levy’1964년에 한국의 궁중음악과 민속음악을 녹음하였다. 1960년대에 BBC 방송과 미국 및 프랑스의 음반사 등을 통해 일부 음원이 소개되기도 했으며 국내에서도 전문학자들을 중심으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기도 했지만 그간 음반으로 만나지 못했다. 2010년에 국내의 한 음반기획사(Just Music)의 노력으로 반세기만에 CD 10장으로 출시되었다. 수많은 음원 가운데 우선 10장의 분량이 소개된 것이다. 1960년대 한국음악의 초상을 그대로 담은 보물이다. 6번째 음반에 제주민요 오돌또기15곡이 실려 있다. 12곡은 부영민이라는 이름의 할머니가 독창으로, 4(이어도사나 1, 2, 3, 4)은 제주해녀들이 선창과 후창으로 부르고 있다. 간간히 존 레비의 음성도 들어 있다. 귀중한 음원이다. 추가로 음반이 제작되어야 하는데, 경제적인 문제로 중지된 것으로 들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 음반은 국립국악원의 한국음악선집 제33집이라는 이름으로 출반되기도 하였다.




제주민요 CD음반 목록


























































































출반년도


출반사


음반번호


음 반 명


1993


MBC


MBCD-001-10(10CD)


한국민요대전 <제주도편(1)~(10)>


1993


오리엔탈레코드


DYCD-1422


한국의 전통음악 22 <남도.제주민요>


1999


동글소리연구회


ISMM-1107


테너 현행복 <제주의소리. 동굴의 울림>


2001


오아시스레코드


OCP-218


명창 고성옥 <제주민요단 제주민요 모음집>(2001)


2002


이즘레코드


ISMCD-1194


<제주의 노래>-웡이자랑에서 상여소리까지-


2004


오아시스레코드


OCP-218(2004)


명창 고성옥 <제주민요단 성읍민요모음집>


2005


이즘레코드


ISMCD-1372


김태매의 <제주도민요>


2006


Heritage Gramophone


OCP-219


명창 고성옥 <제주소리모음집>(6)


2008


신나라/다다미디어


DDMY-93C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6호 제주농요, 이영숙 명창의 <제주민요>


2009


Red Music


SFCD-2009


<제주민요전집>-무형문화재:김주옥과 그 일행-


2010


Music Tower


음반번호없음


소연 신은숙 <대금 제주민요>


2010


로엔엔터테인먼트


L-100004137


국악방송새음원시리즈-새로운 천년의 약속 35 <마파람>-김주옥의 제주도 민요-





12




* 음반에 실린 자세한 목록은 필자가 운영하는 '정창관의 국악CD음반세계'(www.gugakcd.kr)의 검색(곡목 및 연주자)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 ‘제주민요에 대한 글은 문화재청의 웹사이트의 문화재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정창관프로필

작성자
정창관
작성일
2014-06-25
조회
9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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