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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칼럼

제98호 경기도도당굿 스크랩

무악<경기도도당굿>(1994:삼성뮤직:SCO-042CSS) 


무악<경기도도당굿>(1994:삼성뮤직:SCO-042CSS)




도당굿은 서울을 비롯한 한강 이북지방과 수원·인천 등지에서 마을의 평화와 풍년을 목적으로 매년 또는 2년이나 그 이상의 해를 걸러 정월 초나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행해지는 굿을 말한다. ‘경기도도당굿은 경기도 일대의 한강 이남지역에 전해져 오는 마을굿으로, 지금은 부천의 장말에서만 완전한 형태의 경기도 도당굿을 볼 수 있다. ‘경기도도당굿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마을 동산의 소나무 숲속에 300년이 넘은 도당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모신 당가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를 통해 대대로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굿은 오전에 시작해서 다음날 아침에 끝나며, 집안의 대를 이어 기능을 연마하고 음악과 무용에 뛰어난 세습무당이 진행한다. 세습무당인 화랭이들은 남자무당으로 줄을 타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거나 재주놀이를 하면서 굿을 축제분위기로 이끈다. 예전에는 기생들의 소리와 춤이 곁들여졌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진 상태이다. ‘도당굿은 굿을 하기 전날 당주(堂主)의 집에서 벌이는 당주굿으로 시작한다. 다음에는 당주집에서 굿당까지 올라가는 중간에 길거리에서 부정을 가시는 거리부정을 하고 굿당에 도착해 주변의 잡귀잡신에게 시루를 먹이는 안반고수레’, 굿을 벌일 장소를 정화하는 부정굿’, 신대를 꺾어 든 마을의 대잡이에게 신이 내리면 당가리 앞으로 가 도당신을 모시고 굿청으로 되돌아 오는 도당모시기’, 마을의 장승과 공동우물, 원하는 집을 돌며 마을과 집안의 평안을 비는 돌돌이’, 굿당에서 군응마나님께 대취타연주를 올리는 장문잡기’, 도당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굿을 잘 받으셨는지를 시루가 쉽게 들어 올려지는지로 확인하는 시루말’, 제석청배와 바라춤을 추는 제석굿’, 군웅조상과 도당조상, 본향조상을 모셔서 집안의 평안과 자손번창을 축원하는 본향굿’, 화랭이들이 한 사람씩 나와 춤과 묘기를 보이는 터벌림’, 손님인 마마신을 위한 손굿’, 굿꾼과 무녀의 쌍군웅춤인 군웅굿’, 날이 밝아 도당신을 당가리로 다시 좌정시키고 돌아오는 도당보내기’, 고깔과 장삼 차림의 굿꾼이 놀며 동네축원과 중수비를 풀어주는 중굿’, 굿에 따라든 잡귀들을 풀어 먹여 보내는 뒷전으로 굿은 끝난다.


경기도도당굿은 다른 지방의 도당굿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남자무당인 화랭이들이 굿을 하며, 음악과 장단도 판소리기법을 따르고 있어 예술성이 뛰어나고 전통문화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경기도도당굿19901010일에 무형유산/전통연행/의식/무속의식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로 지정되었다.


 


경기도도당굿 음반


경기도도당굿이라는 이름으로는 3종의 음반이 출반되어 있다.




1. 무악 <경기도도당굿>(1994:삼성뮤직:SCO-042CSS)


1. 무악 <경기도도당굿>


(1994:삼성뮤직:SCO-042CSS)


1994년에 출반된 삼성뮤직의 이 음반은 사운드스페이스(대표:손아선)의 기획으로 일본인 전문녹음기사에 의해 그 해 3월에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졌다. 음악은 앉은 부정-장승백이(돌돌이)-가래조-삼현-상산거리-창부거리가 실려 있다. 조한춘(장구:예능보유자:1995년 작고), 김춘강(소리), 김찬섭(피리), 김한국(해금), 박문웅(대금), 김방현(대금) 연주자들이 참여하였다. ‘상산거리창부거리의 김춘강 선생의 소리는 강력하고 풍부한 울림소리로 신을 부르고 있다. 해설서에는 많은 사진자료와 간단한 설명이 한글과 영어로 수록되어 있다.




2. 94일요명인명창전 <경기 도당굿>-실황-(1996:서울음반:SRCD-1260)


2. 94일요명인명창전 <경기 도당굿>-실황-


(1996:서울음반:SRCD-1260)


1994년에 홍일예술기획은 ’94일요명인명창전을 매주 일요일 오후 4시에 국악당 소극장에서 개최하였다. 그 해 327일에 경기도당굿이라는 이름으로 예능보유자인 조한춘, 오수복(예능보유자:20118월 작고) 선생을 모시고 무대공연을 거행하였다. 그 공연실황을 1996년에 서울음반(현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출반한 것이다. 김찬섭(피리), 장덕화(장고) 등의 반주로 공연한 군웅굿-앉은부정-경기 민속삼현이 수록되어 있다. 경기도당굿 12거리 중에서 오수복 선생은 군웅굿을 조한춘 선생은 앉은 부정을 공연하였다. 성경린 선생은 해설서에서 이번 경기도당굿 공연은 칠순 고령이라고 하나 기능은 완숙을 다한 조한춘, 오수복, 두 보유자의 절예와 김찬섭 악사의 삼현육각 등으로 일찍이 보기 어려웠던 경기도당굿의 진수를 감상하게 되었다라고 적고 있다. 굿을 무대공연으로 승화한 것은 당시에는 대단한 일이었다.




3. 한국음악선집 제23집 한국의 굿 No. 2 <경기 도당굿> (1998:국립국악원/KBS:음반번호없음:5CD)


3. 한국음악선집 제23집 한국의 굿 No. 2 <경기 도당굿>


(1998:국립국악원/KBS:음반번호없음:5CD)


KBS1990년대에 국내의 여러 굿의식 연주자들을 KBS스튜디오로 초청하여 방송자료용으로 무속음악을 녹음하였는데, 19911125일에는 경기도당굿을 녹음하였다. 1990년대에 경기도도당굿은 부천시 중동 장말, 양평의 마석, 인천의 동막마을, 세 곳뿐이었는데, 부천시 중동 장말의 도당굿을 담았다. 그 음원을 국립국악원과 KBS가 한국음악선집 제23, 한국의 굿 No. 21998년에 5장의 음반으로 출반한 것이다. 부천시 장말의 도당굿은 1960년대부터 단절되었다가 1980년에 들어 세습무 조한춘 선생과 전통이 강하게 남아 있던 마을주민들의 노력으로 복원되었다. 음반은 방송자료용으로 녹음되어 음질도 양호하며 경기도도당굿의 주요한 거리를 거의 다 담았다. 중간중간 재미있는 해설이 삽입되어 이해가 쉽다. 녹음에 참여한 연행자는 조한춘(장구.소리), 오수복(.소리), 김순덕(.소리), 김운심(소리), 문종호(소리), 방인근(피리), 김광수(피리), 김상봉(대금), 박동현(대금) 선생이다. 경기도도당굿의 전모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음반이다.




* ‘경기도도당굿에 대한 글은 문화재청의 웹사이트의 문화재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 음반에 실린 자세한 음악은 www.gugakcd.kr(정창관의 국악CD음반세계)의 검색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창관프로필

작성자
정창관
작성일
2014-08-04
조회
7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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