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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문화재 사진전

[박준규 작가와 함께하는 사진전]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 스크랩

내용

당간지주는 당을 거는 깃대인 당간을 걸어두기 위해 세운 돌기둥이다. 사찰에는 불교의식이나 행사가 있거나 부처가 보살의 공덕을 기릴 때 당이라는 깃발을 높이 달았으며, 그 일대가 신성한 영역임을 알리는 표시 역할도 했다.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보물 제86호)는 굴산사 터에서 조금 떨어진 남쪽 언덕 들판에 세워졌으며, 굴산사는 통일신라 말기에 통효대사 범일이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당시에는 선종(禪宗)이 크게 유행했으며, 그 중 9개파가 두드러졌는데 이곳이 사굴산문 굴산사파의 본산이다. 당간지주는 높이 5.4m에 서로 1m 사이를 마주보고 서있다. 현대 밑 부분이 묻혀 있어 지주사이의 깃대받침이나 기단 등의 구조를 확인할 수 없으나 4면에 아무런 조각 없이 밑면에는 돌을 다룰 때 생긴 거친 자리가 그대로 남아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거대한 석재로 만들었는데 규모로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큰 편이다. 전반적으로 소박해 보이지만 규모가 거대하여 웅장한 조형미와 우뚝 선 생동감으로 인해 신라 말기 및 고려 초기에 새롭게 떠오르는 힘찬 기운을 보여주고 있다. 인근에 강릉 굴산사지 석불좌상(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8호)도 구경할 수 있다. 손 모양은 두 손을 가슴까지 올려 왼손을 약간 아래로, 오른손을 약간 위로 하고 있는 모양으로 미루어 지권인의 손모양이라고 판단된다. 이러한 손 모양은 진리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상이 갖는 모습이다. 머리 위에 올려 진 팔각형의 석물은 원래의 것은 아니고 나중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제작 시기는 머리 위의 굵은 소라 모양의 머리카락이나 굴곡 없는 신체의 표현 등으로 미루어 고려시대로 추정된다. 아쉽게도 현재 얼굴의 마모가 심하며, 특히 하반신이 많이 파손되어 있어서 전체 모습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1-03
조회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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