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뛰기링크

무형문화재 사진전

[박준규 작가와 함께하는 사진전] 사경장 보유자 김경호 스크랩

내용

사경장(寫經匠)’은 불경(佛經)을 쓰는 사경(寫經) 기술을 가진 장인으로서 사경은 불교 경전을 유포하거나 공덕을 쌓기 위해 경전을 베끼는 일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고려 시대에 불교가 성행하면서 사경이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특히, 충렬왕 대에 중국에 수백 명의 사경승(寫經僧)을 파견할 만큼 대외적으로 고려 사경의 수준이 높았다. 조선 시대에는 숭유억불(崇儒抑佛)의 기조가 유지되면서 쇠퇴하기도 했으나 일부 왕실과 사찰에 의해서 명맥이 유지되었다. 통일신라 시대(745~755년)에 제작된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국보 제196호)’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경 유물로 인정받고 있다. 사경 제작은 크게 필사, 경전의 내용이나 교의를 알기 쉽도록 상징적으로 표현한 그림 변상도(變相圖) 제작, 신장상(神將像), 불보살(佛菩薩), 꽃, 풀 등으로 표지를 장식하는 표지 장엄 세 가지로 구성되는데, 세부적으로는 금가루 발색, 아교 만들기, 종이의 표면 처리와 마름질, 잇기, 선긋기, 경 필사, 변상도 그리기, 표지 그리기, 금니 표면처리 등 10여 가지 공정을 거친다. 사경 제작에는 서예·한문·불교 교리·회화 등에 대한 숙련된 기능은 물론이고 경전의 오자·탈자가 없어야 하므로 고도의 집중력과 장기간의 제작 시간이 필요하다. 사경장 김경호(국가무형문화재 제141호)는 사경 제작을 위해 삼청삼무(三淸三無) 수행을 하듯 최선의 노력과 정성을 다하는데, 참고로 삼청은 몸의 청정, 마음의 청정, 재료·도구의 청정, 마음의 청정은 삼무, 즉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없음을 의미한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붓끝 0.1mm에 초집중한 가운데 한 점 한 획에 정성을 다하며 수천, 수만 시간 초집중하여 정제된 해서체 소자(小字)의 필사본은 서예술의 정점에 위치한 예술로 평가받고 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1-03
조회
161

댓글등록 비밀댓글

(0 / 300)

전체댓글수: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