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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기자단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에서 이열치열 여름나기 스크랩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에서 이열치열 여름나기-1

불볕더위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열정이 넘치는 청춘들의 축제, 2018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에 징검다리 기자단이 다녀왔습니다. 지난 8월 15일에 개최되어 벌써 23회째를 맞이하는 본 행사는 민속예술을 즐기고 보급하는 축제의 장으로써 올해에도 그 맥을 잇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5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에서 개최된 행사는, 이름만 들어도 흥겨움이 샘솟는 것이 대학생마당놀이축제와 안성맞춤이라고 느껴집니다.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에서 이열치열 여름나기-2

대학생마당놀이축제는 대학생·대학원생으로 구성된 공연팀들이 농악, 탈춤·놀이(이하 ‘탈춤’) 공연실력을 겨루는 ‘경연대회’ 식으로 진행됩니다. 올해는 탈춤 7팀, 농악 10팀 등 총 17팀이 참여하여 얼쑤마루를 가득 채웠습니다. 17개 팀은 저마다 다른 지역의 민속예술을 선보였는데요, 그 덕에 전국 팔도의 전통공연을 한 자리에서 보고, 듣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비록 경연대회가 핵심이 되었음에도 풍부한 볼거리는 영락없는 축제의 모습이었습니다.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에서 이열치열 여름나기-3

악기들의 조화로운 울림과 쉴 새 없이 바뀌는 일사불란한 진, 상모돌리기같이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몸짓 덕에 보기 좋고 듣기 좋은 ‘농악’, 젊은 감성으로 재해석한 익살맞은 대사들과 출연자 개개인들의 끼,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사자탈놀이를 보면 절로 웃음이 나는 ‘탈춤’… 각 팀의 공연실력은 또래의 대학생들이 직접 준비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대단했습니다. 기량의 우열을 가려내야 하는 심사의 어려움이 커보입니다.

한편, 관객석에서는 축제의 흥을 돋우는 응원이 한창인데 가장 열띤 응원을 펼친 팀에게 주어지는 ‘얼씨구상’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공연시간 내내 ‘얼씨구~’, ‘좋다~’하는 추임새가 끊기지 않았던 것은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공연을 즐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신나는 응원 덕분에 긴장과 경쟁보다는 화합과 즐거움이 얼쑤마루를 가득 채웠는데요, 그 덕에 축제는 역시 축제라는 것을 다시금 느낍니다.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에서 이열치열 여름나기-4

17팀의 경연이 끝나고,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축하공연까지 감상하고 나면 드디어 가슴 떨리는 시상식이 기다립니다. 대상, 금·은·동상은 물론, 응원상인 ‘얼씨구상’, 경연자 중 가장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으뜸상’ 등 다양한 상이 수고한 참가자들에게 주어집니다. 모든 수상이 끝나자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약 8시간의 대장정과도 같은 축제는 막을 내립니다.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에서 이열치열 여름나기-5


남원농악을 선보인 중앙대학교 소래얼 팀


굿거리장단이 시작되면 너도나도 ‘어절씨구~ 좋다!’ 추임새를 외치고, 탈춤의 한 대목을 우렁차게 따라 부르는 청춘들은 마당놀이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쳐 있었습니다. 축제의 열기를 한껏 뜨겁게 만든 참가자 중 한 명인 중앙대학교 소래얼 농악팀의 정혜련 학생을 인터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행사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혜련: 남원농악을 열심히 연습한 보람을 얻기 위해 벌써 두 번째 참여했습니다
 
두 번이나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혜련: 올해 공연을 주도하는 1, 2학년 후배들에게 도움을 보태주기 위해서입니다.
 
본인의 공연 소감을 들려주세요!
혜련: 아쉬움과 뿌듯함 등등 만감이 교차하는데 실수한 부분이 자꾸 생각나서 마냥 후련하지는 않네요.
 
다른 팀들의 공연은 어떻게 보셨나요? 인상적인 부분이 있다면?
혜련: 준비하면서 각 팀이 쏟았던 노력들이 공연에서 모두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특히 잘하는 팀을 보니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탈춤 공연의 등장 장면이었는데, 하얀 천을 휘날리고 춤추면서 들어오는 것이 정말 멋졌습니다!
 
이번 대학생마당놀이축제에 대한 전체적인 소감은 어떠한가요?
혜련: 작년보다 진행이 깔끔해진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런데 작년과 달리 무대에 심사위원석이 있어서 공연 도중 부딪힐까 걱정을 했는데요, 이 점은 아쉬웠습니다.
 
혹시 내년에도 참여할 의사가 있으신가요?
혜련: 네^^ 시간이 되면 꼭 참여하려고 합니다!
 
주저 없이 그렇다고 하셨는데, 그럼 본인이 최고로 꼽는 농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혜련: 오금과 발림(농악 공연자들의 발짓과 손짓)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면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배우는 남원농악은 윗놀음(꽹과리나 소고재비가 상모를 돌리는 놀이)이 화려하고 진이 다양해서 더더욱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관심 없는 대학생들까지 매료시킬 수 있는 마당놀이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혜련: 화려한 기술도 정말 멋지지만, 다 같이 흥겹게 마당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아닐까요? 특히 주체할 수 없는 흥을 가진 분들이라면 마당놀이를 정말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사회의 주역인 대학생들, 그들의 열정이 전통문화를 향해 발산되는 것을 본다면 누구에게나 관심이 싹틀 것 같습니다. 흥겨운 굿거리 가락이 전국에 퍼질 때까지, 대학생마당놀이축제는 경연자부터 관객들 모두를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마당놀이 공연실력을 뽐내고 싶으신 분들, 평소 신명나는 우리 음악에 관심 있으신 분들, 무더운 여름을 더욱 뜨거운 열정으로 이겨내고 싶으신 분들! 내년 ‘전국대학생마당놀이축제’에서도 함께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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