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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기자단

징검다리기자단이 만난 사람 - 한국문화재재단 박준우 팀장 스크랩


한국문화재재단 박준우 팀장 인터뷰_1

지난 7월, 국민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기 위해 프로그램 기획에 몰두하고 현장에 나가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고 계신 박준우 팀장님을 한국문화재재단 기자단이 만나고 왔습니다.
 


대학생 기자단(이하 기) 안녕하세요! 활용기획팀의 업무와 팀장님이 맡고 계신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팀장님(이하 팀)  활용기획팀은 재단의 문화유산활용실에 속해 있는 2개 팀(활용기획팀, 활용진흥팀) 중 하나인데요. 서울에 있는 4대궁과 종묘를 활용하여 각종 궁궐 활용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해나가고 있습니다. 활용기획팀의 주요 업무는 매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약 9일간 진행되는 「궁중문화축전」을 기획하여 추진해나가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고궁 내 전각을 활용한 궁중일상전시 등도 기획 및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업무는 다른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몇 가지 행사를 담당해 진행시키는 것인데요. 다만 팀장이다 보니 직원들이 담당하는 행사에 관여하고, 외부회의에 나가 보고자료를 설명하는 일이 추가됩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기관 특성상 순환보직이라고 들었는데요. 활용기획팀에 계시기 이전에는 어떤 일들을 하셨나요?

재단에 처음 입사했을 당시에는 총무부, 즉 지금의 경영지원실에서 약 4개월 정도 재단 행정을 담당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기획조정실에서 예산 확보, 편성, 집행 등의 예산 관련 업무와 기획업무를 4년 6개월 정도 담당했습니다. 이후, 지금 제가 있는 활용기획팀에서 2년 6개월 정도 활용사업을 담당했는데요. 그 당시 창덕궁 달빛기행,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종묘대제,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등 소규모 행사부터 대규모 행사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획조정실 예산 관련 업무를 1년 6개월, 무형문화재 전승지원 사업을 7개월가량 짧게 담당한 후 현재 활용기획팀에 와서 2년 정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재재단 박준우 팀장 인터뷰_4

보직을 옮기기 전에도 궁궐사업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제가 나고 자란 동네는 서울만큼의 문화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지 않은 곳이었어요. 그래서 고궁과 같은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답니다. 재단에 입사하고도 문화행사보다는 예산이나 지원 파트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문화행사 자료들을 해석하고 만드는 데 현장의 경험이 필요하다 느껴 시간이 날 때마다 현장에 나가보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차 궁궐사업에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문화사업만의 특징이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문화사업의 가장 큰 매력은 관람객들이 행사를 즐기며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행사 만족도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날을 관람객에게 선사하는 일은 담당자에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됩니다.
문화사업의 특징 중 하나는 문화행사 현장에서의 피드백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피드백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완 할 수 있다는 거죠. 이러한 특징과 매력들이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 기여한다는 것이 문화사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획을 하는 데 있어 힘든 점은 없으신가요?

요즘 워낙 문화행사가 많아지고 그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어떻게 하면 다른 행사들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을지, 또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기획이라는 것도 일종의 창작이다 보니 그런 점에 있어 조금 힘든 것 같습니다.


한국문화재재단 박준우 팀장 인터뷰_3

이제까지 한 일들 중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창덕궁 달빛기행을 담당했을 때입니다! 제가 담당을 했을 당시는 창덕궁 달빛기행이 시작된 지 3년째 되는 해였는데요. 그전까지는 1인의 해설사가 약 20 여명의 관람객에게 설명하기 위해 소형 마이크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마이크 소리 때문에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는 데 방해가 되었고 인정전에서는 3개 조 이상이 한꺼번에 머물다 보니 조금 부산스러웠었습니다. 그래서 무선송수신기를 사용하면서 개별 이어폰을 통한 해설로 전달 방법을 바꿨더니 관람객의 만족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또 한 가지는 달빛기행만의 기념품과 재단 홍보물을 에코백에 담아 행사 종료 후 퇴장 시 나누어 드렸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행사의 만족도도 높이고 재단의 여러 행사도 같이 홍보하는 효과를 주어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재단의 궁궐사업은 어떤 과정을 거쳐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재단의 궁궐사업은 거의 대부분 문화재청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이루어지는데요. 문화재청 활용정책과에서 궁궐 활용사업에 대한 정책을 세우면, 재단은 그 정책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합니다. 예를 들어, 고증기록에 의한 의례재현행사 같은 경우는 고증기록을 찾아보고 필요할 시 그 기록의 관련분야 교수나 전문가 자문을 통해 의례재현행사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냅니다. 시나리오를 만듦과 동시에 관련 소품, 복식, 유물 등도 같이 제작 진행합니다. 


궁궐에서 하는 행사들의 특별한 점과 어려운 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전각들 자체, 실경 자체가 워낙 아름다워서 행사의 배경이 필요치 않다는 것이 궁궐행사만의 가장 특별한 점인 거 같아요. 대규모 구조물이 들어와야 할 때 차량도 왔다 갔다 해야 하고 관람객이 없는 시간에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점이 행사 진행에 있어 어려운 점이라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행사 프로그램 선정기준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우선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서로 협의하여 프로그램을 선정합니다. 그 후 장소와 시간을 조율하는데요. 역사고증이 필요한 프로그램은 역사고증과정을 따로 거치는데, 역사고증의 결과에 따라서도 프로그램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트렌드를 반영해 행사프로그램을 짜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궁중문화축전 ‘세종이야기-보물찾기’는 공모전을 통해 선발한 것인데, 요새 인기 있는 놀이 중 하나인 방탈출 게임을 모티브로 한 것입니다.


한국문화재재단 박준우 팀장 인터뷰_3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일에 지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입니다. 사실 올해 운이 좋게도 승진을 하여 지금 팀장의 자리에 있는데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주어진 업무를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좋은 결과를 많이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그럼 이제부터는 많은 대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취업 및 회사생활에 관해 여쭤보겠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한국문화재재단을 선택해 들어오시게 된 건가요?

한국문화재재단을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는 어찌 보면 죄송할 수도 있는데 당시에는 꼭 이곳에 입사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진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빨리 어디든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고 이곳저곳 지원서를 내는 도중 우연히 발견하고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 그렇다면 활용기획팀에 계신 실무자들의 전공은 무엇인가요?

활용기획팀은 저를 포함하여 총 4명인데요. 전공 분야도 각각 다양해 행사를 추진하는 데 있어 서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외부 사람을 자주 만나고 협의를 하는 정치외교학과 출신, 이러한 행사를 관광의 관점에서 바라봐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고 방문할 수 있도록 만드는 관광학과 출신, 고궁에서 행사를 추진하는 데 있어 필요한 역사의 고증, 기록과 관련된 일에 도움을 주는 한국사학과 출신, 마지막으로 이러한 일들이 잘 진행되기 위해선 반드시 행정적인 요소가 수반되어야 하는데 그 일을 처리하는 행정학과 출신인 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궁궐사업 어벤져스팀이네요.(웃음) 그렇다면 상상했던 직장과 현실 직장 사이의 차이점이 있나요?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스마트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은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고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직장을 다니기 전과 후의 직장에 대한 인식에서 달라진 점은 없었습니다.


입사할 때가 아닌 진짜 회사 생활을 할 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가요?

요즘은 NCS기반으로 채용이 진행되긴 하나 영어점수, 학점, 봉사활동 등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회사 생활을 할 때 필요한 것은 일을 진행할 때 중심이 되는 부분뿐만 아니라 그 주위 모두를 잘 살필 센스와 그런 것들을 통해 무엇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빠른 판단력과 감각이 회사생활을 하는 데 있어 더 필요한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활용기획팀에 들어가는 데 필요한 역량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센스가 필요합니다. 행사는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도 현장에서의 변수는 항상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빨리 해결해내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는데 필요한 위기대처능력이나 센스가 필요역량들이라 생각합니다.


활용기획팀의 특성이나 팀 업무를 한 단어나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국민들에게 옛 것을 기초로 하여 새로움과 즐거움을 전달해주는 1인 사업자라고 표현하는 게 정확할 거 같네요. 이름은 활용기획팀이지만 기획을 시작으로 홍보물 제작, 현장운영, 회계서류 작성 및 결과보고까지 일련의 사업 과정들을 대부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해봤습니다.(웃음)


마지막으로 기획팀에 들어오고 싶은 취업준비생에게 응원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요즘 들어 취업이 더욱 힘들고 어려워져 스펙을 쌓기 위해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다양한 분야와 장소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으면 합니다! 공연, 전시, 축제, 체육, 운동, 봉사, 아르바이트 등 여러 분야와 장소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시길 바랍니다. 특히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싶다면 다양한 이벤트 현장에서 직접 스텝이 되어 참여해보고 느껴보는 것이 가장 좋을 거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파이팅!


인터뷰이 프로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박준우 / 1981년생, 남자
2007년 4월 : 한국문화재재단 입사
2007년 4월 ~ 2007년 7월 : 경영지원실 근무
- 재단 서무, 기록물관리 등
2007년 8월 ~ 2011년12월 : 기획조정실 기획예산팀 근무
- 예산편성 및 집행, 주요업무계획 등
2012년 1월 ~ 2014년 5월 : 문화유산활용실 문화진흥팀(현 활용진흥팀) 근무
-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창덕궁 달빛기행,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종묘대제 등
2014년 6월 ~ 2015년12월 : 기획조정실 기획예산팀 근무
- 예산편성 및 집행 등
2016년 1월 ~ 2016년 7월 : 무형문화재진흥센터 전승기획팀 근무
-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및 기획행사 지원 등 전승지원사업
2016년 8월 ~ 현재 :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활용실 활용기획팀 근무 중
- 경복궁 별빛야행, 궁중문화축전 등



징검다리기자단 7기 2조
조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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