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뛰기링크

문화유산기자단

징검다리기자단이 만난 사람-한국문화재재단 문화콘텐츠팀 김한태 PD 스크랩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콘텐츠팀 김한태 PD 인터뷰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현재 문화콘텐츠팀에서 ‘문화유산채널’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한태 PD입니다.
 
Q. 문화유산채널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부탁드려요.
A. 문화유산채널 사업은 고품질 문화유산 콘텐츠를 생산하고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여 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널리 알리는 사업입니다. 여기서 ‘문화유산 콘텐츠’가 중요한데요. 문화유산과 콘텐츠 사이엔 수없이 많은 연결고리가 존재합니다. 저는 이걸 문화유산의 잠재력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역사 전반을 담고 있는 문화유산은 형식으로나 내용으로나 콘텐츠로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녔다고 생각해요. 문화유산채널 사업은 이 문화유산의 잠재력을 깨워 콘텐츠화하고 이 콘텐츠가 온라인, 방송, 채널 홈페이지, SNS 등의 각종 미디어를 타고 흐를 수 있게 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어요.
 
Q. 그럼 문화유산채널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A. 영상 기획 및 제작, 문화유산채널 홈페이지 및 온라인‧SNS 등 관리, 제작된 콘텐츠의 보급과 유통 이렇게 크게 세 갈래로 나눠 설명할 수 있어요.

Q. 어떻게 문화유산 PD가 되셨는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혹시 영상 쪽을 전공하셨나요?
A. 학부 때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전혀 다른 전공을 했었어요. 그런데 계속 피디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있어서 큰 용기를 내고 인생의 방향을 틀었죠. 한번 사는 인생에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것 같아요. 우리 기자단 친구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인데 정말 본인이 하고 싶은, 열정이 생기는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그 후 교양 분야에서 피디로서 커리어를 쌓다가 ‘나만의 분야’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도 제작할 수 있는 Generalist이면서도 동시에 나만의 전문 분야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즉, Specialist가 되어야겠다는 판단이 든거죠. 그래서 2011년 문화유산채널 사업 초창기 때부터 지금까지 문화유산 PD로 일하고 있습니다.
 
Q. PD님에게 혹시 멘토가 있으신가요?
A. 멘토하면 고선웅 연극 연출가가 딱 떠오르네요. 제 인생에 중요한 순간마다 고선웅 연출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습니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에 들어섰을 때 만났었죠. 전공(전자공학과)을 살려 LG전자에 입사했지만, 계속해서 어렸을때부터의 꿈인 ‘PD’가 계속해서 머릿속에서 맴돌았어요. 정말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부풀어올랐던 때였던거 같아요. 고선웅 연출가께서는 제게 ”한태 너는 네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잘 활용되고 있지 않은 거 같다. 네 안의 열정의 에너지가 잘 표출될 수 있는 그런 일을 하는 게 좋을 거 같구나!”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또 한 가지는, 사람들에게 화학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PD가 되어야 한다고 했던 고선웅 연출가의 그 말씀이 기억에 남아있어요.
 
Q. PD님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과 그 이유
A. 좋은 프로그램이란 정답이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백 명의 사람들이 본다면 백 가지 생각과 감상이 나오는 프로그램. 그런 맥락에서 저는 문화유산채널 프로그램 중 ‘내가 사랑한 문화유산’이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합니다. 명사들이 자신의 사연을 담긴 한국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데요. 그 중에서도 건축가 승효상 선생님의 ‘종묘’ 편을 좋아합니다. 종묘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선생님의 철학, 그리고 종묘를 통해 당신께서 앞으로 어떤 건축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셨다는 스토리가 참 인상 깊었죠.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다뤘던 소설가 김훈 선생님도 기억에 남아요. 문화재를 미의식의 차원이 아닌 생활의 차원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한다는 말씀에서 문화유산에 대한 해석과 사연을 소개하는 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에 맞닿아있구나 싶었죠. 개인적으로도 너무 와 닿았고요.
 
Q. 가장 반응이 좋았던 프로그램 영상은
A. 가장 반응이 좋았다라……. 반응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통로는 유튜브인데요. 유튜브 조회수로 생각해보면 주로 추리물 조회수가 매우 높았던 것 같아요. 문화유산과 문화유산에 담긴 이야기에 대하여 의문과 호기심을 유발시켜 추리형식으로 풀어낸 다큐프로그램이 있었어요(5분 추리 역사 X-파일). 아직도 조회수가 꾸준히 올라가는 걸 보면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Q. 문화콘텐츠팀 ‘문화유산채널 사업’ 속 PD의 역할
A. 앞서 말씀드렸듯이 문화유산채널 사업을 하기 전까지는 일반 교양프로그램이나 다큐프로그램을 도맡아 제작했는데요. 그 당시엔 자기가 맡은 프로그램 제작 일정에 맞춰 매 회 촬영하고 편집하기, 즉 제작만 하면 할당량을 다 해낸 것이었어요. 그런데 문화유산채널 사업 속 PD는 콘텐츠 제작에서부터 보급, 유통까지 즉, 콘텐츠에 대한 A to Z 모든 것에 신경을 써야하더라고요.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지 방향과 구성을 기획하고, 실행하여 영상을 제작하고, 이 영상을 많은 대중들이 보게끔 보급, 유통, 홍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또 실행하고, 어쩌면 할 일이 더 많지만 그만큼 보람찹니다.
 
 
Q. 이 일을 하신지 약 18년이 되었다 하셨는데, 제작환경에 있어 느끼시기에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A. 콘텐츠에 대한 평생의 A/S 작업이죠. 하하. 옛날엔 프로그램을 만들면 방송하고 끝이었는데 요즘은 VOD시스템에다 SNS가 발달해서 방송을 하고도 수정작업이 계속 이뤄져요.(물론 수정작업이 생기지 않게 꼼꼼하게 잘 제작해야죠) 일이 늘었죠. 대신 그만큼 활용도도 높아졌어요. 과거에 만든 영상을 참고해서 제작한다거나, 재구성하여 활용한다거나, 그밖에 재조합, 재창조, 재제작이 가능해진 편리한 환경이죠. SNS의 발달도 제작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쳤죠. 영상이 일단 제작만 되면 SNS 공유시스템으로 국내외 시공간 상관없이 비교적 쉽게 퍼질 수 있고, 대중들의 시시각각 반응을 살필 수 있게 되었어요. 대중들의 피드백을 받아 다음 영상제작에 참고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였어요.
 
Q. 그렇다면 현재 PD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A. 영상을 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영상을 세상 속에 돌아다니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요즘 같이 콘텐츠가 활발히 유통되는 시기일수록 더 그렇죠. 사람들이 많이 봐줄 때 콘텐츠로서 제 빛이 나니까요.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생태계에서 저희가 만든 콘텐츠가 어떻게 하면 살아남고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지가 최대 화두인 것 같습니다.
 
Q. 문화유산 콘텐츠를 만들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A. 문화유산 콘텐츠 만드는 일을 건강한 밥상을 차리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만든 밥상이 필수영양소가 든 동시에 정말 맛이 있는 밥상이었으면 하고 제작해요. 유익한 정보가 듬뿍 든 콘텐츠인 동시에 대중들의 흥미도 끌 수 있는 콘텐츠였으면 하는 거죠.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키기가 참 어려워요. 2019년에는 문화유산과 관련한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문화유산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 있는 것임을 콘텐츠로 보여주는 거죠. 여행, 관광, 교육 혹은 1인 가구와 같은 일상 키워드를 적용하여 제작할 계획이에요.
 
Q. 혹시 PD님만의 꿈이 있으신가요?
A. 제 꿈은 ‘문화유산채널’이 전문적인 문화유산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문화유산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문화유산채널에서 검색할 만큼 활성화되어 있고 문화유산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그런 플랫폼이죠. 문화유산으로 과거/현재를 모두 담아 그 속에서 미래를 볼 수 있는 거울이 되는 것이죠.
 
Q. 문화유산채널을 시청하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A. 문화유산채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긁지 않은 복권’입니다. 문화유산채널이 제작한 콘텐츠는 문화유산의 무한한 잠재적 가치를 담고 있는 복권과도 같다고 생각해요, 특히, 이 복권은 꽝이 없어요. 하하. 많은 분들이 문화유산채널을 방문하여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문화유산의 가치들을 많이 찾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징검다리7기 1조

댓글등록 비밀댓글

(0 / 300)

전체댓글수: